약 보름전에 친구 결혼식 땜에 고향집에 갔었는데....

 

그 날 저녁 아버지랑 얘기 하다 보니 집에 있는 테레비가 너무 작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47인치 인데.........보면 볼수록 작다고 .... ㅡ,.ㅡ;

 

그래서 이거보다 큰거로 볼려면 프로젝터 써야한다고 생각있으면 하나 해드린다고 반농담식으로 말씀드렸더니.......

 

그게 씨가 되었습니다 ㅡ,.ㅡ;;;;;

 

보름동안 이런 저런 준비 마치고 이번주에 또다른 친구 결혼식 땜에 내려갔다가 프로젝터 까지 셋팅해 드리고 왔습니다.

 

문제는 고향집이 벽면은 황토벽돌로 지은 집인데 천정은 샌드위치 판넬로 지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스크린은 천정에 달 방법이 안나와서 보류 하였습니다.

나중에 다락방 공사 하실 때 업자에게 따로 설치 의뢰하신다고.........여튼 120인치 와이드 버퍼 스크린입니다. 

전자동으로 할려고 했으나 고장이 잦아서 나중에 a/s 받기 어려울 듯 해서 그냥 반자동 버퍼로 하였네요.

가로 길이가 2600 정도 되는 듯 하네요. 정작 설치를 못해서 세로 길이는 얼마인지 모르는게 함정 

 

 

역시나 천정 설치가 불가능할거 같아서 미리 전용 스탠드도 따로 구매했지만 결국 벽에다 선반 달고 그 위에 올려놓는걸로 결정한 프로젝터입니다.

제품은 옵토마 HD25E로 했습니다.

이것 저것 옵션 따져가면서 가격까지 생각하다보니 결국 나오는건 이녀석이어서 ;;;

 

 

 

영화 전용 플레이어로 구매한 디빅스 플레이어와 1테라 외장 하드입니다.

하이언인가 뭐신가 그 제품인데...잠시 동안 써본 결과론 다 나름 선방하는데(가격대비) 레모콘 수신율이 밥통 수준이네요 -_-

앞에 방해물이 있으면 리모콘 인식 불가 수준입니다.

그래도 나름 지원 코덱도 많고 1080P도 끊김없이 잘 재생하네요.  

 

 

스크린 설치가 안되서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투사해서 사용하시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케이블에서 늑대아이를 해주네요. 거의 마지막 부분이라 아쉽더라구요. 우선 낮에 밝은 상태에서의 투사 화면입니다.

꾀 밝은 상태인데도 일단 투사 화면이 보이기는 하네요. 물론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2800안시던데...한 3500-4000 안시쯤 되면 대낮에도 감상 가능할거 같네요. 문제는 가격이 넘사벽 -_-;;;;

 

 

커튼이 있는데 커튼은 거의 암막 수준으로 차광이 되서 롤 블라인드만 내려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카메라를 오토로 해놓고 찍어서 좀 밝게 나왔는데 이거보단 주위는 좀 더 어둡습니다. 투사 화면은 큰 무리없이 감상 가능할 수준이구요.

 

 

위에 썼듯 먼저 커튼을 친 상태에서의 투사 화면입니다.

 

 

 

 

낮에는 창을 통해 많은양의 빛이 들어오는데 불구하고 커튼을 치면 대낮에도 거의 밤 수준과 비슷한 차광 수준을 보여주네요.

덕분에 화면도 벽지에 쐈음에도 상당히 선명하게 보이구요. 물론 벽지에 있는 점박이들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 -_-;; 

 

 

설치를 끝내고 전체 사진입니다. 몰딩작업이 생각보단 어려웠습니다.

뒷짐지고 흐뭇한 표정을 대화면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입니다. 중앙에는 늑대아이가 끝나고 만화 더 틀어달라고 보채는 조카와 여동생 내외~

(사실 설치의 대부분은 사진에 보이는 매제가 했다는거 ㅋ)

 

원래는 사진에 보이는 창쪽에 스크린을 달고 그방향으로 투사를 해서 150인치 스크린을 사용할 까 했습니다만

 

프로젝터를 천정에 고정시킬 방법이 없었고 무엇보다 각종 케이블들을 몰딩할 수 있기에도 너무 벅찰거 같아서 방향을 바꿔서 저런식으로 설치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투사거리가 안나와서 120인치 화면이 안나온다는것만 빼면 나름 만족할 만한 설치였습니다.

겨우 겨우 120인치 화면이 투사될 줄 알았는데.....100인치 조금 넘는 수준밖에 안되네요.

 

 

 

같이 샀던 프로젝터 전용 스탠드와 천정 걸이용 브라켓은.....처치 곤란이............-_-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볼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몇 장 찍지 못했습니다.

 

대화면을 접해본 첫느낌은 ..........

 

역시 큰건 좋은 겁니다. 시골이라 싸구려 홈씨어터라도 볼륨 빠방하게 틀어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화면도 대따 커지니 영화 볼 맛 나더랍니다. 디빅스에 영화 몇 편 넣어드렸더니 오늘 아침에도 바로 켜서 어머님과 같이 감상하시더군요.

비록 비용은 좀 들었지만 좋아하시는 부모님 얼굴 보니 만족감은 대단합니다.

 

 

나중에 시간 내서 노트북과 추가 연결하고 프로젝터도 선반 밑부분에 브라켓으로 다시 설치하던가 해야겠습니다.

프로젝터의 설치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은거 같은데 이상하게 투사 화면이 위에 있어서 나중에 스크린 달게 되면 투사 화면 내릴일도 걱정이더라구요.

따로 높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고 ;;;;;

 

 

당장에 소치 올림픽때부터 아버지가 친구분들 초대하셔서 같이 보신다고 하던데......너무 늦은시간일거 같은데 가능하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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